청주 코믹월드 후기

Intro

2025년 6월7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코믹월드에 다녀옴.

예전에 유튜브에서 물품보관소 영상을 보고 코믹월드에 꼭 가보고 싶었음.
서울처럼 먼 곳에서 열렸다면 갈 엄두도 안 났겠지만,
운 좋게 가까운 청주에서 열렸고, 자차가 있는 친구 덕분에 편하게 다녀옴.

살면서 처음 가보는 코믹월드였고,
나는 항마력도 약하고 아는 캐릭터도 별로 없어서 솔직히 좀 걱정함.
(나중에 들었는데, 같이 간 친구는 내가 중간에 탈주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함.)

하지만 예상과 달리,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미있게 놀았음.

대전-청주오스코

친구랑 오전 10시 30분쯤 정부청사역에서 만나 설렁탕 한 그릇 조지고 출발
차도 거의 안 막혀서 기분 좋게 드라이브하며 청주 오스코에 도착함.

오스코 주변은 비닐하우스랑 논밭밖에 없었는데,
사이사이로 코스프레하신 분들이 보여 좀 이질감 들었음.

시골 && 코스프레 조합은 솔직히 처음 보는 그림이라, 살짝 벙찜.

행사

행사는 판매부스 구경과 코스프레 구경으로 나눌 수 있었는데,
판매부스는 입장료 7000원이 필요했고, 코스프레는 무료였음.

판매부스

가장 먼저 행사장 안쪽에 있는 판매부스로 구경함.
여러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굿즈를 판매하는 부스들이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있어 보이고 종류도 다양했음.

굿즈 판매 외에도, 코스어들을 위한 무대, 메이드 카페, DJ 부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돼 있었음.

코스프레

부스 구경 후 사실상 메인 컨텐츠인 코스프레 구경하러 건물 전체를 돌아다님.

처음엔 사진찍는걸 좀 많이 망설였는데
다들 선뜻 포즈도 취해주시고 너무 친절해서 감동이였고,
덕분에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음.

찍었던 사진 몇장만 남기겠음.

다만, 생각보다 여장하신 분들이 꽤 많았음.
그 자체는 개인 취향이라 존중해도
굳이 숨기려고 하지 않는 분들도 있었음. (미니스커트 + ㅌ...)

한 4시간정도 재미있게 구경한 후, 마지막으로 부스에 가서 기념품도 사고, 스탬프 이벤트에 당첨되서 손가방하나를 받음.

마무리

6시쯤 대전에 도착해, 다른 친구랑 3명이서 맥주마시고 마무리함.
하루가 통째로 사라졌지만 정말 만족스러웠음.

깃허브나 릿코드 등을 보면, 상위 프로필은 애니프사가 차지하고 있음
나도 입덕해볼까 고민중...

3-point

1. 친구와 청주 오스코 코믹월드에 다녀옴
2. 코스어들 실제로 보니 좋았음.
3. 정말 재미있었고 다음에 또 가고 싶음.